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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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수소냐, 공룡이냐?(2)
(지난주에 이어) 지난 5월 한국 목회자 컨퍼런스 마지막 도전의 시간에 박종국 목사가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현재 수많은 한국 교회 중에서 영혼 구원과 삶의 열매를 둘 다 맺는 것은 가정교회가 유일하다면서 현재 모습이 변질되지 않도록 고수해 달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20~30년 열매로 증명되고 있는 가정교회의 가치와 원칙이 있습니다. 지용근 대표의 말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이것을 지키고 보존해야 합니다.
그러나 반면에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 모습으로 계속 발전하려면 유동성/다양성/신축성의 원칙을 붙들고 계속 변화해야 합니다. 성경을 끊임없이 상고하여 잘못된 것은 수정하고 놓친 것은 보강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보존’과 ‘변화’라는 두 가지 선택 앞에서 가정교회 목회자들은 끊임없이 갈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과 긴장감은 건강한 것입니다. 이것이 사라질 때 가정교회는 정체되든지 아니면 변질될 것입니다.
그러면 어느 경우에 유동성/다양성/신축성을 적용할까?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첫째, 다양성/신축성은 사역 방법의 경우에만 적용됩니다. 현재의 방법이 한계성에 달했다고 다수가 공감할 때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한 예가, 한국가사원에서 제공하는 목자연합수련회(목연수)입니다. 이전에는 한국에서도 북미와 마찬가지로 1년에 한 번, 큰 장소를 빌려 목자 컨퍼런스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목자 목녀들의 참여도가 낮았습니다. 한국적인 상황에서 휴가를 내고 먼 곳에서 개최되는 컨퍼런스에 참석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자들이 사는 근처에서 지역 초원이 주관해서 컨퍼런스를 갖도록 하고 명칭도 목자 연합 수련회로 바꾸었습니다. 그랬을 때 잠은 집에서 자기 때문에 회비 부담도 줄어들었고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목자 목녀들의 참석 숫자가 급증했습니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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