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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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수소냐, 공룡이냐?(3)
(지난주에 이어) 둘째, 유동성은 가정교회의 큰 방향을 바꾸는데 적용됩니다. 성경적인 교회에 관해 새로운 진리를 성경에서 발견했을 때 유동성을 적용하여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2023년에 교회 존재 목적을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것에서, 깨어진 세상을 회복하는 것으로 재설정한 것입니다.
제가 1993년에 가정교회를 시작할 때에는 예수님이 주신 대사명에 기초하여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것을 교회 존재 목적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다가 가정교회가 30년쯤 된 즈음에 홍인규/김순성 교수들과 함께 하는 독서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구약에서 이스라엘 국가를 세우시고 신약에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깨어진 세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존재 목적을 사회와 자연을 포함하여 ‘깨어진 세상을 회복하는 것”으로 확대시키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 새롭거나 놓쳤던 진리를 발견했을 때 성경에 비추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유동성입니다.
셋째, 문제가 없는데도 이념이나 신학적인 이유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얼마 전 한국가사원 이사 한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평신도라는 단어가 성경에 없는데 가정교회에서 ‘평신도 세미나’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가정교회가 진정으로 성경적인 교회를 추구한다면 이 명칭을 바꾸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물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라는 용어를 쓰기 때문에 실제로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까?” 생각해 보더니 그렇지는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아주 작은 예이지만, 바로 이런 것이 기피해야 할 신학 토론이고 이념 논쟁입니다. 실제적으로 가정교회 정착과 전파에 큰 장애가 되지도 않는 이슈를 갖고 신학적인 토론과 논쟁을 벌이게 되면 가정교회 정착과 확산에 집중되어야 할 에너지가 낭비되고 목회자들 사이에 갈등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가정교회 정착과 전파에 실제 지장을 줄 때만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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