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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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좋은 나무에서 나쁜 열매가 맺혀질 수 없습니다. 마치 어떤 나무가 자기는 사과나무라고 주장하는데 실제로 달린 열매가 먹을 수도 없는 탱자라면, 그 나무는 스스로 아무리 사과나무라고 우길지라도 결단코 사과나무일 수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사역자의 경우도 그 사역의 열매를 확인해 보고 나서, 실제로 그 가르침이 무엇을 전달하고 어떤 종류의 역사를 일으키고 있는지 분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도 그러합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성령의 역사는 사랑, 기쁨,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와 같은 성품과 삶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니 어떤 자의 가르침이 거짓 가르침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되거든, 그 가르치는 자와 그 가르침을 받는 공동체 안에 이러한 열매들이 맺히고 있는지, 아니면 증오, 절망, 다툼, 시기, 악독, 탐욕, 방탕이런 악한 열매들이 맺히는지를 냉정하게 확인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참된 말씀을 가르치는 공동체 안에도 이런 좋지 않은 결과들이 생기고, 그로 인해서 시험에 들고 연단을 받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밭에 좋은 씨앗을 심어서 그 씨앗에서 싹이 나고 잎이 나고 줄기가 올라와 자라지만, 동시에 그 옆에 잡초들도 무성하게 올라오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그래서 주께서는 단지 그 싹이나 잎을 보아서알리라고 하지 않으시고, 열매를 보아서알리라고 하신 것인지도 모릅니다.

 

열매는 돌이킬 수 없는방식으로 맺어진 최종적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어떤 공동체에 앞서 언급했던 악한 열매들이 현저하게 그리고 상습적으로맺어지고 있다면 그것은 거짓 가르침의 결과일 수 있음을 알고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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