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가톨릭 사이에는 성경과 구원관 등에 있어서 신학.교리적 차이점이 엄연히 존재합니다. 중요한 네 가지입니다.

① 성경관

기독교는 ‘오직 성경’만의 권위를 인정합니다. 반면 가톨릭은 ‘교회 전통’을 성경의 권위와 동일선상에 놓고 있습니다. 곧 성경과 함께 교회 전통이 신자의 삶과 신앙을 구속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기독교는 교회 전통을 중요시하지만 어디까지나 성경의 권위 아래에 두고 있을 뿐입니다. 기독교는 신.구약 66권만을 성경으로 인정합니다. 하지만 가톨릭은 성경 외에 외경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② 구원관

기독교 구원론의 핵심은 ‘이신칭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고, 구원의 은총을 누리게 된다는 겁니다. 반면 가톨릭은 성례를 통한 구원을 가르칩니다. 세례를 통해 의롭게 되고 원죄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습니다. 기독교는 성찬을 ‘식사’로 이해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이지만, 가톨릭은 제사(미사)로 보고 성례를 통해 죄가 사해진다고 믿습니다.

③ 교황 무오설

가톨릭은 로마 교황을 사도 베드로의 사도권을 계승한 ‘예수님의 대리자’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교황에게 오류나 죄가 없다는 게 아니라, 교황이 교리나 도덕에 관해 선포한 칙령에 오류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기독교에서는 인정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④ 마리아 숭배

가톨릭은 예수님의 인간 어머니인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로 정의합니다. 이어 마리아를 중보자로 인정해 하나님의 은총이 마리아를 통해 올 뿐만 아니라 마리아를 통해 기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우리 기독교는 삼위일체론에 근거해 가톨릭의 마리아 교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리아를 숭배하는 것은 우상숭배의 죄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