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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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에 지역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목회자 부부의 삶을 마치고 한가족교회 목사님으로부터 갑작스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김목사님, 18일 주일에 저희 교회에 오셔서 설교를 해주실 수 있는지요.” 목사님은 교회 청소년과 성도 10명을 데리고 필리핀으로 단기 선교(1.12~21)를 갑니다. 그래서 18일 주일은 목사님을 초청해서 주일 설교를 맡겨야 하는데 신학교 은사 목사님도 계시지만 지금 교회적으로 가정교회를 하는 목사님이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지금 한가족교회는 가정교회를 정착해가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한 주간 생각해보겠다는 말을 하고는 돌아왔습니다. 저는 다른 교회로 가서 주일예배 설교를 한 경우는 없습니다. 저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목사님은 왜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그게 성령님의 음성이었을까?” 그러면서 섬김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섬김은 남을 성공시켜주는 것인데, 또한 다른 교회를 성공시켜주는 것인데, 한가족교회가 저를 필요로 한다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일 초원모임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목자.목녀들이 주일에 가실 수는 있지만 다른 목사님이 오셔서 설교를 하기 보다는 제가 하고 가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8일 부부의 삶을 마치고 목사님에게 하나의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 질문의 답변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황목사님, 18일 주일에 제가 와서 설교를 하는 게 필요합니까?” 그랬더니 “그렇다”고 답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에 주님이 가라고 하신다는 음성으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초원모임에서 주일예배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18일 주일은 오전 9시 30분에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이 날은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이 예배를 드립니다.

 

성경적인 교회를 세워간다는 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한가족교회 목사님은 지역이 분가하면 지역목자로 세워질 분입니다. 그래서 더욱 도와드려야 할 분입니다. 저의 이런 입장을 이해해주시고 협조를 바랍니다. 또한 18일 한가족교회 주일 설교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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