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를 출범시키면 보통 성도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목장에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피상적으로 알던 성도들을 깊이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출장을 가더라도 목장 모임 시간에 맞춰서 돌아오는 열정을 갖는 성도도 생깁니다.

그러다가 1년 정도 지나면 시들해지기 시작합니다. 신나게 사역하던 목자와 목녀들이 힘들어 하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목장에서 영혼 구원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혼 구원이 일어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담임목사가 영혼 구원에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가 영혼 구원에 관심이 없으면 성도가 영혼 구원에 관심을 가질 수 없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담임목사가 VIP에게 진정으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성도들과 대화할 때도 화제는 자연스럽게 VIP가 되어야 합니다. 담임목사가 VIP에게 관심을 가지면 전 성도가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교회에 전도가 안 되고 있다면, 전략의 부재나 기도의 부족을 탓할 것이 아니라, 먼저 목회자 스스로 얼마나 자신이 VIP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영혼 구원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목회자나 교회가 영혼 구원하는데 집중하고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교회의 프로그램과 예산을 보면 압니다. 프로그램과 예산이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담임목사와 성도들은 VIP 전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봐도 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교회들의 프로그램과 예산은 기신자들의 교회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데 짜여지고 쓰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우리 교회 프로그램과 예산은 어떻습니까?” 저는 이 부분을 생각하고 매년 프로그램과 예산을 편성하지만 교회적 상황에서 쉽지 않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부분을 쉽게 간과하면 안 됩니다. 전교인 수련회, 체육 행사, 성탄전야축제 등의 행사도 성도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VIP를 초청하는 잔치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목장별 VIP 초청 잔치에 관심을 집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