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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5 15:54

기다림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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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스턴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빨리, 편하게... 그러다보니 인내는 없어지고, 기다림 후에 오는 성숙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각각 처한 환경과 살아가는 모습은 다르지만, 주어진 환경에 따라서 누구에게나 고난은 항상 따르게 마련입니다. 사람이 어려운 일을 당하면 그것에 대한 방응은 대략 6가지 형태로 구분된다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첫째가 기피형, 또는 은둔형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오면 도망치려고 합니다. 가족도 버리고, 직장도 버리고 도망칩니다. 해외로도 도망칩니다.

 

두 번째가 절망형, 또는 자학형입니다. ‘나는 아제 망했다고 스스로를 절망해 버립니다. 그래서 더 생각이고 뭐고 할 사이도 없습니다. 그래서 자살까지도 쉽게 해버리려고 합니다.

 

셋째로 책임 전가형입니다. 잘못된 책임을 남에게 돌립니다. 모두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립니다. 내 책임이 아니라고 합니다.

 

넷째로 원망형, 또는 분노형입니다. 원망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분을 삭이지 못하고 비난을 하고 욕설을 합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왜 우리를 출애굽 시켜 광야에서 죽게 하려느냐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던 그런 마음입니다.

다섯째로 전투형입니다. 이것은 다짜고짜로 싸우려고 대듭니다. 폭력을 씁니다. 심하면 살인까지 범합니다. 마음에 하나님도 없고 사랑도 없고 감정만 있습니다.

 

여섯째가 성숙형입니다. 이것은 억지로도 아니고, 원망도 아니고, 절망하는 것도 아니고, 침착하게 생각을 깊이 합니다. 고난 중에서도 무슨 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참고 기다립니다.

 

이렇게 사람은 고난을 만나면 여러 가지 반응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신앙의 초고봉은 기다림입니다. 연단 중에 마지막 연단도 기다림입니다. 인생의 성패도 기다림에 따라 좌우됩니다. 인생은 엄마 뱃속에서 열 달의 기다림으로 출발합니. 이처럼 기다림이 없는 곳에는 생명도, 축복도, 응답도, 성취도, 기쁨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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