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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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
언더우드는 한국에 온 첫 선교사로, 1885년 4월 5일에 제물포 항구에 발을 디딘 후 31년간 그 몸을 불태워 복음을 전하고, 1916년 과로로 몸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쇠약해져, 미국에 신병 치료차 귀국하셨다가 10월에 돌아가셨습니다.
그가 한국에 끼친 영향은 너무 많습니다. 그가 개척한 교회와 번역한 신구약성경, 설립한 병원과 대학, 출간한 신문 등은 모두 한국 역사에 처음 있었던 일로 그의 신실한 선교사역을 통하여 한국은 모든 분야에 현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의 현대 풍요를 가져온 원동력인 언더우드를 알아야 우리는 미래를 바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의 기도문을 보면 그 당시 우리나라의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조선인의 마음'이란 언더우드의 기도문입니다.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오르지 못하고 있는 이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심으셨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지금 이곳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고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 줄 모르고 있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내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지 않습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옵니다.
지금은 우리가 서양 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도 예배드릴 예배당이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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