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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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생명의 삶 18기 졸업생 강민준입니다. 13주의 삶 공부를 마치며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제가 얻은 깨달음과 변화에 대해 간증을 하겠습니다.
가장 큰 깨달음은 하나님 아버지의 존재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하나님과 예수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제 자신이 주인이었던 삶을 살았으며,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삶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전에는 큰 일이 닥칠 때마다 깊은 고민과 ‘왜 내게 이런 일만 일어나지’라는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삶 공부를 하며 하나님에 대해 알아갈수록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존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시련은 저를 고통스럽게 했지만, 하나님은 시련과 함께 벗어날 길도 마련해주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이제 혼자가 아닙니다. 크신 아버지께 힘들 땐 투정도 부리고 닮고 싶은 아버지가 계시니, 삶의 방향이 흔들릴 땐 아버지께 의견을 구합니다. 과거와 달리 위기의 순간이 오면 ‘하나님께서 나를 성장하게 하시려나 보다.’ 생각하고 ‘저와 함께 이 시련을 고민해 주시고 좋은 길로 이끌어주세요.’ 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돌아왔다는 것이 정말 행복합니다.
제게 생긴 변화는 자아가 죽는 변화입니다.
제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인정한 뒤, 마음의 평화와 함께 용서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책임감과 목표의식이 뚜렷한 저는 자아와 이성이 강한 사람입니다. 삶 공부 시간 죄에 대한 수업을 들으며 아직 제 속에 있는 오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저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만나게 하셔서 제 내면을 고치셨습니다. 상대방이 고집을 부릴 땐 제 고집을 보게 하셨고, 상대방이 감정적일 땐 이성적인 마음을 내려두고 긍휼히 여기게 하셨습니다.
유기주와 함께 웨딩 촬영이 약속된 날이었습니다. 사진 찍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도 제 사진은 1,2장 내외로 짧게 찍습니다. 불편한 양복을 입고 5시간 동안 찍는 것이 상상만으로도 고통이었고 표정이 어두워져 촬영에 지장이 있을까봐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12시간의 강행군이 생각보다 즐거웠고, 당일 아침 함께 기도한 우리는 얼굴 붉힘 없이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기도의 힘이 크게 작용한 기적같은 하루였습니다.
제 스스로 가치관과 생각을 바꾸려 하면 자존심이 상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자연스럽게 상황을 만들어주시고 저를 변화시키십니다. 긍휼한 마음과 사랑의 마음을 주시고 뾰족한 자아가 둥그레집니다. 어머니께서 저의 이런 모습을 보시고, 예전에는 교회를 나가셨지만 지금은 나가시지 않고 기도만 드리셨는데, 이제는 교회를 나가시겠다는 결심을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저를 통해 만들어주실 놀라운 변화들이 기대됩니다. 매주 2시간씩 13주간 공부하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저희보다 더 고생하신 목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