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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5 00:53

몰랐습니다.....

조회 수 2184 댓글 3

그토록 사랑하시는 줄 몰랐답니다.
얼굴을 뵌 적이 없기에 몰랐답니다.
음성을 들은 적이 없기에 몰랐답니다.
때마다 곁에 있지 않으셨기에 몰랐답니다.

아파도, 슬퍼도
반응이 없으시기에 몰랐답니다.
불안하고 초조할 때
찾아도 찾을 수 없기에 몰랐답니다.
칭찬할 때 아무 말씀 없으셨기에 몰랐답니다.
하고픈 대로 해봐도
막지 않으셨기에 몰랐답니다.
숨은 듯 죄지어도
꾸지람이 없으셨기에 몰랐답니다.
알면서 또 일을 저질러도
간섭하지 않으셨기에 몰랐답니다.
내 탓으로 저지르고
오히려 당신을 원망했을 때에도
가만히 계셨기에 몰랐답니다.

너무나 조용하셨기에 몰랐답니다.
너무나 안 계신 듯 몰랐답니다.
너무나 없는 일인 듯 몰랐답니다.
너무나 참아 주셨기에 몰랐답니다.

제가 몰랐던 것은
너무나 제 곁에 가까이
계셨기 때문에 몰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토록 사랑하고 계신 줄 몰랐답니다.

언제나 저희 주변엔... 사소한것부터

감사할줄 알아야한다고..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계기였던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공기.. 바람... 을 믿는것처럼...

앞으로의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기를....

  • 이경옥 2013.03.25 16:00
    몰랐던 아버지의 사랑 ..
    이제 조금씩 알아갑니다 사랑합니다 ~
  • 안지원 2013.03.26 16:18
    보이는것을 찾고 소유했을땐 또다른 욕심이 생기지만
    보이지않는것을 찾고 믿는것... 어쩌면 막연하기도 하지만...
    찾고 의지할때에 더 굳건히 잡아주시고 채워 주심을 감사하며 나아가길 바래요^^
  • 김목사 2013.03.28 11:00
    글을 읽고 감동이 되어서 퍼갑니다. "혹시 설교 가운데 사용될 수도 있어서..."
    늘 가끼이 곁에 계시고 함께 하시는 크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믿으시고 더욱 깨달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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