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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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다시 시작합시다 (행 1:8)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교회 상황이 나빠지지 않고 든든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시그모이드 곡선에 따르면 생물은 초기에는 느린 폭의 성장 속도를 유지하다 한순간 폭발적으로 성장합니다. 지금 목장을 떠올리면 친근감이 들고 따뜻한 느낌이지만 처음 가정교회를 시작할 때는 경험한 적이 없으니 목장에 대해 잘 몰라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가정교회 정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진전없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단계부터 열매가 나타나고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목장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목장의 섬김을 통해 남편이 구원받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목자 사역을 잘 감당하며 축복을 받았고 교회학교 아이들은 청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었습니다.
신앙의 앞 세대는 불안정했기 때문에 주님을 의지하며 교회를 일궈갔습니다. 그러나 뒤따라가는 세대는 이미 만들어진 안정적인 교회시스템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도 교회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위기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도 하나님의 일이 가능하다는 것만큼 끔찍하고 무서운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은 자동차 속 엔진입니다. 아무리 좋은 차여도 엔진이 없으면 고철 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직업을 포기하고 부모 형제를 떠나 모든 것을 걸고 3년간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막상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자 주님을 배신하고 좌절하고 원래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이러한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찾아가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십니다. 또 목격자가 아닌 예수님의 사역에 참여하는 증인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런데 증인다워지기 위해서는 성령님이 임하실 때 주어지는 능력이 꼭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부끄러워했던 제자들이 성령님께서 마음에 임하게 되자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주님이라고 자랑스러워합니다. 전에는 누가 높은 자리에 앉는지 다퉜는데 이제는 먼저 희생하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관계 가운데서 먼저 희생하고 견디어 받아주는 능력이 생깁니다. 내 힘으로는 어렵지만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의 사랑이 나를 통해 나타납니다.
예수님을 나의 죄를 대신 갚아 주신 구세주로 모시면 그 순간부터 마음에 성령 하나님이 거주합니다. 이것이 성령 세례입니다. 에베소서 1장을 보면 예수님을 영접하여 믿으면 성령의 날인을 받았고 성령은 하나님의 소유인 우리가 완전히 구원받을 때까지 우리의 상속의 담보이십니다.
다니던 학원 선생님이 바뀌면 공부 분위기가 달라지고 반려견만 입양해도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처럼 내 안에 성령님이 들어오시면 당연히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성령을 통한 영적 성장과 내적 치유과정을 우리 모두 거쳐야 교회와 목장이 건강하게 섭니다.
영적 갓난아이와 어린아이만 모여 있는 목장은 보육원과 비슷해서 섬기는 것을 손해로 생각하고 힘든 것으로 여깁니다. 새로운 VIP를 섬기기 위해 각자 신앙 성장 단계에 맞춰 과제를 극복하고 자라야 합니다. 갓난아이는 목장 안에서 사랑을 받아 어린아이로 성장하고 견고한 진을 깨며 청년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영적 청년은 시험을 당하고 손해를 보아도 크게 요동하지 않고 영적 아비와 함께 영혼 구원하는 중심에 섭니다. 특히 내 힘으로가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덧입어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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