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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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 (롬 12:4~5)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는 예수님의 몸입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여전히 스스로가 주인이고 왕이면 주님의교회가 세워지지 않습니다. 내재하시는 그리스도가 주인으로 살기 시작하실 때 비로소 나를 통해 주님의교회가 세워질 수 있습니다.
① 첫째, 내가 교회의 머리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왕의 가장 큰 특징은 내 마음대로 안 될 때 화를 잘 내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짜증이 나고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한다면 지금 내가 교회의 머리 노릇하고 있구나 생각하고 얼른 주님의 자리에서 내려오셔야 합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이 오셨을 때 대접할 음식을 준비하느라 바빴습니다(눅 10장). 바쁜 와중에 음식 준비는 도와주지 않고 예수님 발치에 앉아 말씀만 듣는 마리아를 보고 화가 나서 주님께 혼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오히려 마르다를 혼내시며 각자 좋아하는 일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각 사람의 모습을 다르게 만드셨고 다른 역할과 은사를 주셨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역에 다른 성도들이 동참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면 그때 이미 내가 왕이 된 것입니다. 큰 사역이 때론 자존심과 관련되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내 능력 이상으로 너무 잘하려고 할 때는 언제나 문제가 생깁니다. 주님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 사역에 참여시켜주시는 분임을 잊지 말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② 둘째, 건강한 교회의 표지는 하나 됨입니다.
교회는 많은 사람이 모였지만 이미 한 몸이므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합니다. 지키는 방법은 각자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 주님의 소원대로 살기를 힘쓰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의 소원을 따라야 합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남겨주신 진정한 소원입니다. 내가 하는 사역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나의 열심이 목장을 세우는지 무너뜨리는지 스스로 질문하시길 바랍니다.
③ 셋째, 우리는 서로 지체입니다.
서로 지체라는 것은 상호 의존적이라는 뜻입니다. 따로 떨어지면 제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되도록 만드셔서 함께 부대껴 가며 서로 깎이고 다듬어 가게 하셨습니다. 내가 함께 하기 싫은 그 사역이 나를 넓혀주시기 위한 주님의 선물이고 기회입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그분이 나를 위해서 보내주신 주님의 선물이며 나를 훈련시키는 조교입니다. 혼자 하는 것이 더 낫고 빠를 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속도보다 사람에게 관심이 있으십니다.
④ 넷째, 우리는 서로 마디의 역할을 합니다.
마디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진정한 신앙의 실력자들입니다. 신앙은 사랑의 실력이 중요한데 이것은 관계 속에서 드러납니다. 신앙의 실력과 성령의 열매는 오직 공동체 안에서만 성장하고 자랍니다. 목장에서 진짜 제자가 훈련되어 집니다. 마디의 역할을 하며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받을 수 있도록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섬기는 분들을 통해 교회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마디의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져서 딱딱한 뼈 같은 사람이 공동체에 들어와도 마디를 통해 공동체 속에 연결되어지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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