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세 단계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신앙생활의 초점을 가질 수 없고 주일예배와 목장 생활이 힘듭니다. 구원의 시작(영의 구원)과 구원의 완성(육의 구원)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고 구원의 과정(혼의 구원)에서 우리의 역할은 동역자입니다.

구원의 반대는 죄로 인한 죽음인데 죄의 죽음이 생긴 이유는 창세기 선악과 사건에 나옵니다. 선악과 사건의 진짜 의미는 하나님 자리에 도전하여 내가 하나님 되겠다는 죄의 본질입니다. 죄는 관계를 깨트립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자리에 도전했을 때 첫째로 수치심이 생기고 둘째로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는 영적인 죽음이 발생하면 사람들과의 관계도 깨집니다. 아담은 하와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부부관계가 깨지고 하나님 탓을 합니다. 하나님은 여자에게 출산의 고통과 남편의 지배를 받게 하고, 남자에게 죽을 때까지 수고해야 먹을 수 있는 땅의 저주를 내리시고 마지막으로 흙으로 돌아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깨진 영의 죽음, 인간관계가 깨진 혼의 죽음, 그리고 육신의 죽음으로 창조 세계와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구원도 같은 과정을 거쳐 찾아옵니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으로 영이 살아나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부부관계, 형제관계, 인간관계가 회복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관계를 회복할 길을 열어주십니다. 십자가의 보혈은 우리가 더 이상 수치심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도록 관계를 회복시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한 순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이미 죄가 없다고 영의 구원을 받았습니다. 미래에 받을 구원인 부활도 약속으로 이미 주어졌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완성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구원의 시작과 완성 사이에 예수님을 닮아가며 혼의 구원, 인격이 변하고 인간관계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매주 목장 모임을 하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가정교회를 하는 것입니다. 천국 가는 구원은 이미 선물로 받았지만 우리 자신을 위해 현재의 구원을 이뤄가야 합니다.

① 첫째는 나의 행복을 위해서 현재의 구원을 이뤄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닮으면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행복해지고 그 결과로 나도 행복해집니다. 결국 나의 행복을 위해 예수님 닮아가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② 둘째는 내 곁에 있는 분들의 구원을 위해 현재의 구원을 이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복의 근원으로 삼고 나를 저주하는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축복하는 자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축복이며 동시에 책임입니다. 내가 잘해야 주위 사람도 예수님 만나는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③ 셋째로 나는 천국으로 이민 갈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 천국을 가장 크게 누릴 수 있습니다. 천국 이민을 준비하며 현재의 구원을 이뤄가는 것입니다.

현재의 구원은 나의 역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잘 붙어있기만 하면 됩니다. 내가 죽고 예수님이 사셔야 성령의 열매가 맺힙니다. 인생의 자동차에서 예수님이 왕으로 사시도록 트렁크에서 뒷좌석으로, 조수석으로, 운전대로 점차 옮겨서 모셔야 합니다. 이와같이 현재의 구원을 향한 노력이 행복을 위한 나의 역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