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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의 네 원천 (고전 2:14)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같은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선택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진로, 직장, 배우자 등 중요한 인생의 순간에는 보통 3가지 권위의 원천에 근거해 선택을 합니다.
① 사람들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첫 번째 권위의 원천은 지성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성을 주셨고 이성적인 선택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때론 주님의 인도하심이 상식과 합리성을 벗어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한데 내 기준에서 손해라고 생각해서 하지 않으면 내가 왕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했어도 여전히 스스로가 왕인 육에 속한 사람들은 영의 일이 바보 같아 보일 때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14장을 보면 오병이어의 기적이 나옵니다. 예수님의 제자 빌립은 이성적인 생각으로 필요한 식량을 세어본 뒤 비용과 물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람들을 돌려보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안드레는 일단 예수님을 믿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어린아이의 도시락을 가져옵니다. 이것이 나의 지성보다 예수님을 더 큰 권위의 원천으로 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도시락을 바탕으로 놀라운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우리 생각으로는 이해 안 되고 불가능해 보여도 우리의 지휘자 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펼쳐 가시는 하나님의 신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② 두 번째 권위의 원천은 감정입니다.
사소한 일은 이성적으로 판단하는데 의외로 정말 중요한 일은 감정적으로 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푼돈은 아끼면서 감정적으로 큰 소비를 합니다.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하고 하기 싫으면 누가 뭐래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지독한 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 마음속에 소원을 주셔서 감정대로 행하게 만드셨지만 때론 내가 싫은 일을 명하실 때도 있습니다. 요나서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요나가 가기 싫어하는 니느웨로 가라고 명령하십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이면은 요나를 치유해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도 죽음을 앞에 두시고 감정적으로는 십자가를 지기 싫었지만 의지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랐습니다. 내 감정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위에 있는 분들은 아직 영적 어린아이입니다. 영적인 의지력을 길러서 내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을 파악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유익과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 내가 지금 싫은데 해야 할 일을 질문하고 이번 주 목장에서 나눠보십시오.
③ 세 번째 권위의 원천은 전통입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중요해 눈치를 보고 여러 사람이 선택한 길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전통에 권위를 두는 것입니다. 전통으로 지켜지는 행위보다는 전통 속의 본질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바리새인들이 전통의 힘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나에게 옳고 유익한 것이 항상 모두에게 옳고 유익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불편하고 재미없는 것이 항상 모두에게 불편하고 재미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선택권을 주셨고 그 선택권을 끝까지 존중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선택권을 강제로 빼앗지 않으시고 자원하여 순종하길 기다리고 계십니다. 내 선택이 부담과 찜찜한 느낌이 들 때 한발 물러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는지 살펴보는 1%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내가 하나님 노릇하지 않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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