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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7 15:18

십자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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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는 페르시아에서 시작된 형벌의 방법입니다.

페르시아 사람들은 땅을 거룩하게 여겼기 때문에 흉악한 죄를 짓고 죽은 사람의 몸을 땅에 묻음으로써 땅을 오염시킬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땅하고 시체하고 분리하기 위하여서 십자가에 달아놓고 죽인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처형당한 사람이 죽고 난 다음에도 그 시체를 땅에 묻는 법이 없이 그냥 방치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독수리나 매들이 와서 그 살점을 띄어먹도록 두었던 것입니다.

로마 사람들이 아프리카 북쪽에 있는 칼다고에 도입이 된 십자가 처형 방식을 배웠습니다. 이것은 너무나도 잔인한 처형 방식이기 때문에 로마 사람들도 본토에서는 이 십자가 형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점령한 나라에서도 아무나가 아니라 흉악범이든지 반란을 일으켰던 사람을 처형하는데 쓰는 극악한 처형 방법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잔인한 처형에 의하여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이런 십자가의 죽음을 죽으셔야 되었는가? 우리의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녀를 키우신 분은 자녀가 아플 때에 차라리 부모인 내가 대신 아팠으면 하고 싶었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실 때에 가장 아프셨던 것은 하나님 아버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외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셔서 엄청난 모진 고통을 당하게 하시고, 이것을 통하여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 하는 증표를 보이셨던 것입니다.

○ 그러나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보면서 감격하고 그를 사랑하기 보다는 그 주위 사람들은 오히려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조롱하고 미워했습니다.

지금도 예수님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도 어떤 때는 그런 제사장들이 되어서 예수님을 미워할 때가 많습니다. 교회를 다쳐주고 교회를 찢는 것이 예수님을 다쳐주고 예수님의 살을 찢고 예수님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빌라도가 그랬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유대 지도자들에게 모욕을 주기 위하여서 예수님을 자기 복수의 도구로 삼았습니다.

지금도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이용해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목회자로서 사회생활에서 이것저것 하다가 안 되니까, 목사가 되어서 큰 교회를 세우고 교인 수를 늘리고 유명한 목사가 되어보자고 하는 것이 예수님을 이용해 먹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다가 교회 와서라도 장로가 되고 집사가 돼서, 한번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보자 하는 것이 예수님을 이용해 먹는 것입니다.

내 사업을 위하여서 교회를 정할 때에 내 신앙에 도움이 되고 구령사역에 동참하기 보다는, 사람이 많은 교회에 가야지 내 사업에 도움이 되리라! 하는 이런 이유로 교회를 정하는 것이 예수님을 이용해 먹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네. 안 알아주네.’ ‘내가 인정 받네. 인정 받지 못하네.’ 주님 앞에서 어떻게 우리가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습니까? 이런 것이 다 빌라도처럼 예수님을 이용해 먹는 거다.

○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지키던 4명의 군인들도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무관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1명이 두건을 갖고, 1명이 센달을 갖고, 또 1명이 겉옷을 갖고, 또 1명이 허리띠를 가졌을 것입니다. 이때 하나 남은 속옷을 찢으면 가치가 없어지니까 한 사람이 갖도록 하자며 제비를 뽑았습니다.

지금 우리 주위에서도 많은 무관심의 모습을 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 살면 우리 생활의 모든 필요를 주신다고 약속하셨는데, 이 세상 살면서 먹고 살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 그렇게 떼돈을 벌겠다고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섬기기를 거부하는 것은 예수님의 옷으로 제비를 뽑는 군인들의 무관심입니다.

◎ 그러나 예수님 주위에서는 소수의 무리지만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제자들은 다 도망치고 여자 몇 명만 남았다. 이들은 나름대로 주님을 사랑했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끝까지 십자가 곁을 지켰다.

○ 십자가를 대하는 우리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몇 안 되는 여인들처럼 우리들은 주님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교회에 상처를 주어서 예수님을 찢고 있지는 않습니까?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 그 엄청난 희생 앞에서 감격하고 예수님을 사랑하기 보다는, 내가 교회 나와서 주님 사역함으로써 내가 얻어지는 것이 무엇일까? 예수님을 이용해 먹고 있지는 않는지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오셔서 구속의 길을 마련해 놓으셨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었는데, 이것은 내 삶에 너무나 작은 부분이고,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길이지만 너무도 사소해 보여서 예수님의 옷을 갖고 제비를 뽑는 군인처럼 무관심한 상태에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 사랑의 빚진 자로서 사랑의 빚을 갚을 수 있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저로 하여금 섬기게 하시고 저로 하여금 주님을 위하여 헌신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이런 고백의 기도를 하며 사는 성도님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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