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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 의지가 죄입니다(롬 14:20~23)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3:4에서 ‘죄가 불법이다’고 말했습니다. 직역을 하자면 죄는 무법이라는 것입니다. 법이 없는 상태, 무법이 죄라는 것입니다.
무법하면 서부 영화인 ‘황야의 무법자’가 연상이 됩니다. 무법자에게도 법이 있습니다. 자기가 법입니다. 누가 죽어야 한다, 언제, 어떤 식으로 죽어야 한다를 자기가 결정합니다.
부부끼리 왜 싸웁니까? 무법자라서 그렇다. 무법자끼리 붙는 거다. 예를 들면 남자는 이런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가 밤늦게까지 술 먹고 들어오면 어머니는 아무소리 안하고 술주정 받아주고 밥해 내는 것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가정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 법이 있습니다.
또 여자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너무 자상하셔서 어머니가 조금 아프다고 하면 설거지도 하시고, 집안일도 자주 손대시는 보고 자랐기 때문에 가정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 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법이 서로 틀린 겁니다. 남편이 보면 아내 쪽은 꼭 이래야 되는데 안하는 겁니다. 아내 쪽에서 보면 남편은 꼭 이래야 되는데 안하는 겁니다. 그래서 무법자끼리 붙는 겁니다.
우리가 인간 사이에서 겪는 많은 갈등이 무법자라서 그렇습니다. 부부 간에, 친구 간에, 성도 간에 갈등이 많은 것은 무법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서로 자기 법이 옳다고 하니까 평화가 깃들 자리가 없습니다.
자기 나름대로 가정은 이래야 되고, 사회는 저래야 되고, 나라는 이래야 되고, 그래서 대통령도 이래야 되고, 또 하나님도 이래야 된다는 거다. 하나님이 그렇지 않아서 안 믿겠다는 거다.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 다툼, 분열이 그래서 일어난 겁니다. 우리가 그 정도로 무법자입니다. 내가 하나님 노릇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미워하고 속이고 싸우는 것은 내가 무법자이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입니다.
죄라는 것은 하나님이 법이 되어야 하는데 내가 하나님 노릇하는 겁니다. 내가 법입니다. 무법자 중에서는 힘이 센 자가 승리합니다. 힘으로 이긴 승리는 공허한 승리입니다. 그래서 참된 평화가 없는 겁니다.
사도 바울은 본문 23절에서 믿음에 근거하지 않는 모든 것이 죄다고 말했습니다. 한 문맥인 13절부터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해서 지금 우리 상황으로 바꾸면 ‘제사상에 바친 음식을 먹은 게 죄냐 아니냐?’ 이 말입니다.
바울의 결론은 ‘음식은 음식이니까 음식 자체를 먹은 것은 죄가 아니다.‘ 그런데 꺼림직 하면 먹지 말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이 죄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믿음이라는 말에 여러 가지 색깔이 있습니다. 여기서의 믿음은 Conviction 입니다. 확실한 믿음입니다. 꺼림칙하게 먹는 것은 죄라는 겁니다.
로마교회에서 왜 문제가 생겼느냐면, 크리스찬 가운데 유대인으로서 예수 믿게 된 사람이 있고, 유대인이 아니면서 예수 믿게 된 사람들이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유대인들은 돼지고기를 안 먹습니다. 유대인이 아닌 사람만 고기를 먹고 살아 왔습니다. 로마교회 안에 ‘이것을 먹어야 되느냐, 안 먹어야 되느냐‘ 이런 문제가 생긴 겁니다.
바울의 결론은 음식 자체는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돼지고기를 먹으면 안 되는데’ 이러면서 꺼림칙하게 먹으면 죄다는 겁니다. 우상을 섬겼다고 생각해서 그럽니다.
이유가 이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면 성령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다. 뭐하고 비슷하냐면 나쁜 예를 들면, 시골 같은데 가면 신 내림을 받은 무당이 대 같은 걸 잡고 있으면 신이 내리면서 막 떨기 시작합니다.
신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 집에 사람으로서 알 수 없는 사건을 맞춥니다. 잡신이 내린 겁니다. 신이 내렸을 때 거부하면 아프고 합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무당이 되는 겁니다. 잡신이 내리면 언제나 고생을 시킵니다.
부산에 있는 점쟁이들에 대한 통계를 조사해봤더니 그들의 자손 70~80%가 ‘정신병이든지, 간질이든지, 암이든지‘ 병으로 고통 받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면 거룩한 영이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다. 잡신은 우리를 괴롭히지만 거룩한 성령은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비슷한 영감이 생기게 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은 직관하고 비슷합니다. 신앙생활을 좀 하다 보면 누군가를 꼭 찾아가봐야 할 것 같은데 찾아가 보면 내가 찾아가봐야 될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결정을 놓고 기도하십시오‘ 하는 겁니다.
우리가 뭘 하려고 할 때 괜히 마음이 꺼림칙하다는 것은 대부분 성령님이 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런데도 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뭐라고 하시든지, 나는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겁니다. 이것이 죄입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은 A라는 사람은 해도 괜찮은데 B라는 사람은 안 되기도 하고, B라는 사람은 해도 괜찮은데 A라는 사람은 안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성경에 있는 분명한 것들은 그대로 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 생활 가운데는 그렇지 않는 게 많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그때 성령님께서 우리를 직접 인도하신다는 겁니다.
내가 A라는 직업을 놓고 ‘이 직업을 갖느냐 안 갖느냐’부터 시작해서, ‘무슨 일이 갑자기 생겼는데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이런 것들이 우리 생활에서 많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그것을 놓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신다는 겁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난 다음에 다른 사람은 괜찮은데, 특히 우리를 자꾸만 죄로 빠지게 하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은 조절이 되지만 너는 조절이 안 되니까 너는 끊으라는 것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한테는 요구하지 않으시는데 ‘너는 이것 좀 해라’ 그러기도 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인도해주시는 겁니다. 신앙생활 하는데 재미가 거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에 찜찜하고 평안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과 해결되지 않은 뭔가가 아직 있다는 거다. 그럼에도 내가 하는 것은 어쨌든 나는 하겠다는 겁니다.
죄는 한마디로 하나님 없이 살아보겠다는 나의 모든 의지가 다 죄입니다. 그런데 자기 의지대로해서 다 잘되면 좋겠는데 능력이 미치지 못해서 염려하게 되고, 지혜가 부족하니까 자기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게 됩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위하여 애쓰시는 삶을 사셔서 여러분의 장래가 더욱 행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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