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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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전쟁 영화 중에 전쟁의 참상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1944년 6월, 수륙양용 장갑차가 큰 소리를 내며 해안가에 상륙합니다. 이때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갑차의 문이 열리는 순간 해변은 지옥으로 변합니다. 장갑차가 해안에 상륙하자마자 젊은 병사들은 쏟아지는 기관총 총알에 힘없이 쓰러집니다. 엄청난 군인들이 물속에서 목숨을 잃습니다.
이 영화는 3명의 아들을 전쟁터에서 잃은 한 어머니가 넷째 아들만큼은 전쟁터에서 살리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육군 본부에 전달한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본부에서는 고심 끝에 전쟁에 탁월한 특수훈련을 받은 군인 8명을 차출한 후에 이들에게 한 어머니의 마지막 아들인 라이언 일병을 구출하라는 특명을 내립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는 상영하기 전부터 한 명을 살리기 위해서 8명이 죽음을 무릅써야 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해 큰 논란이 일었지만 위기에 처한 한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무모한 인간의 행위 그 자체는 고귀함이 들어있다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영화의 논란처럼 8명의 특전사 군인들은 자신들이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임무로 인해 힘겨워하면서도 명령에 대한 본질과 의미를 되새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영화 곳곳에서 보여집니다.
이 영화의 백미는 오프닝 전투 장면으로 20여 분에 달하는 노르망디 해변 상륙 작전을 다시 보여주는 데에 있었습니다. 적진 속에 고립되어 있는 한 사람을 구출해 내기 위해서 총알과 포탄이 쉴새없이 떨어지는 이 장면의 극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로 인해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영화이지만 실화인 이 이야기처럼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어쩌면 처절한 전쟁을 치르듯이 어렵고 힘이 들 때가 많습니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마음이 움추려든 요즘은 더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이 일은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될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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