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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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단기 선교를 갑작스럽게 결정하고 신청을 받습니다. 이방 목장에서 후원하는 문권익 선교사님이 지난 5월에 우리 교회를 방문하셨을 때 내년 1월에 필리핀 단기 선교를 갔으면 했더니 외국어대학교에 재학 중인 큰아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좀 어려움이 있어서 10월부터 1년간 안식년을 얻어서 한국에서 생활할 것이라고 하셔서 단기 선교 생각을 포기했습니다.

 

그랬는데 지난주 화요일에 내년 1월까지 필리핀에 머문다며 단기 선교팀을 보내달라는 카톡을 받았습니다. 125일부터 31일까지는 어린이 4명과 인솔교사 2명이 한 팀으로 온다며 이 일정에 와도 좋고, 18일부터 21일 중에 일정을 잡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 가지 안을 냅니다. 1안은 2025117일부터 21일까지, 2안은 125일부터 31일까지입니다.

 

교회에서 이번 단기 선교는 두 번째가 됩니다. 20131월에 청소년 6명과 함께 한가족교회 선교팀에 합류하여 필리핀 이바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그 이후 단기 선교를 좀 주저하고 있다가 필리핀을 다시 한번 다녀오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어서 이렇게 추진합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단기 선교를 통해 열악한 선교지 현장을 보면서 하나님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으며 또한 감사의 마음을 갖기도 합니다. 땀으로 얼룩져 있는 선교사님과 열악한 환경과 질병으로 신음하는 원주민들은 선교지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는 스승이 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풍요 속에 살고 있는 자녀들을 위해 일부러라도 아프리카 같은 열악한 삶을 경험하도록 보내기도 합니다. 풍요 속에서 살고 있는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입니다.

 

사실 일주일 정도 짧은 기간 동안 선교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지극히 미미합니다. 하지만 선교지에 머문다는 그 자체와 그곳에서의 모든 순간이 보람되고 소중합니다. 선교비 분담은 100만원 정도로 생각하고 혹시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일부는 교회에서 선교비로 부담하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신청은 다음 주일(106)까지 신청받습니다. 게시판에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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