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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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생 때 청소년 목자 시절에 약식으로 생명의 삶을 먼저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생명의 삶 공부를 시작할 때 ‘했던 것을 다시 한다’는 불만의 마음이 앞섰습니다. 더불어 삶 공부가 시작되는 시기에 원하던 회사의 인턴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주일 오후를 온전히 내 시간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수강을 결정하는 것이 고민되었습니다.
기도로 고민하는 며칠 동안 하나님께서는 그동안의 제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좋은 학점을 위해 전공 책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여다보고, 친구들은 주말 늦은 시간까지 시간을 내어 만나면서도 일주일에 두 시간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것에는 이렇게 고민하는 약한 저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시고 결국 순종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생명의 삶 공부는 저에겐 한 마디로 완성된 퍼즐 같았습니다. 오랜 시간 교회에 다니며 자연스레 알고는 있었으나 퍼즐 조각처럼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신앙생활의 기본적 지식들을 잘 정리해 하나의 완성된 그림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과부터 23과까지 신앙생활에 관한 모든 내용의 기반과 중심이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하나뿐이었습니다. 죄인은 무법자이며 무법이란 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법인 사람이고, 해야 할 선한 일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이라는 1과를 공부하며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알면서도 내 뜻대로 강행했던 많은 순간들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모든 죄악을 주님께 지우시고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용서하심과 같이 이웃을 용서하고 서로 사랑할 때에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통해 흘러가는 것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끔은 의무적으로 받아들였던 ‘영혼 구원’이라는 가정교회의 명확한 목적과 목장 모임의 필요성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밖에도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성장, 교회 생활과 가정교회, 헌신 등 조금은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신앙생활의 여러 부분들을 말씀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배우며 이전보다는 좀 더 명확히 정리해 나갔고, 매주의 성경 요약 과제도 세상 속에서 그다음 한 주를 지낼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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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순종하는 마음을 갖게 하시고 결국 귀한 시간이 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끝까지 강의를 인도해주신 목사님, 함께 수강해 너무 든든했던 전토운 서옥심 집사님, 구홍서 강도사님. 그리고 영광, 채민이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간증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