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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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의 삶을 공부하기 전에는 경건의 삶을 공부하고 나면 내 삶 자체가 경건해 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욕심으로 공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경건의 삶을 공부를 하면서 제 자신이 신앙생활의 여러 부분들을 너무 모르고 그저 막연히 지냈구나 하는 반성이 되었습니다.
예배가 무엇인지, 기도가 무엇인지, 묵상이 무엇인지, 섬김이 무엇인지 등 예배시간에 막연히 자리에 앉아 그저 복을 받겠다는 기복에 매달려 내가 주인이 되는 기도, 찬양,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삶 공부 이전에는 부담이 없는 관계의 사람들에게는 장난 섞인 농담과 지적으로 상대방의 맘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면 항상 맘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경건의 삶 공부기간에 ‘가벼운 언행으로 남의 맘을 아프지 않게 하자’라고 영적 과제의 기도제목을 정하였습니다.
경건의 삶을 공부하면서 매 주마다 4번 남에게 보여준 관심의 내용을 기재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평소 남에게 잘한다는 자만심이 있는 저에게 ‘아무것도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적을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거의 반복되는 만남을 갖는 사람들에게 작은 섬김을 하는 것이 의식을 갖고 일부러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이 작은 섬김이었습니다.
이렇게 숙제를 12주를 하다 보니, 그 생각이 많이 고정된 것 같습니다. 남을 도울 거리를 찾아야 한다, 친절을 베풀기 위해서는 나의 모습이 친절함과 거리가 있는 인상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고 의식하게 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정말로 생각이 없으면 안 되는 것이 남에게 보여주는 작은 관심인데 숙제의 부담에 시달리다 보니 의식이 아닌 무의식적이 되어 갔던 것 같습니다. 힘들게 12주간 했던 훈련이 헛되지 않고 앞으로도 꼭 남에게 많은 관심과 섬김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삶 공부를 하면서 기도에 방법에는 명령기도, 변화를 기대하면서 하는 기도, 동정심을 가진 기도, 단순기도 등 10가지나 되는 기도 방법을 배우면서 기도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경건의 삶 공부는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보았던 수학 정석과 같은 신앙의 기본서인 것 같습니다. 예배, 섬김, 금식, 고백, 학습, 인도, 묵상, 복종, 단순성, 홀로 있기, 기뻐하는 훈련 등 우리 생활 가운데 잘 안되는 부분을 배우고 깨우치는 시간이었습니다.
경건의 삶을 공부하면서 주님을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고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 또 기도 짝이신 유준 목자님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기도를 하면서 많이 행복했습니다. 지금 마치 멀리 여행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졸업은 하지만 경건의 삶을 꼭 다시 한 번 배우는 여정에 몸을 담고 싶습니다.
13주간 우리를 인도하시고 가르침으로 봉사와 헌신을 해주신 목사님에게 깊은 감사드립니다. 또 서로 재미있는 숙제를 나누며 행복하게 삶의 간증을 나누었던 경건의 삶 2기 동기생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