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3년 동안 종교를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불교 신자이셨지만 저에게 종교를 강요하거나 신앙에 대해서 얘기를 하신 적도 없습니다. 결혼 당시 시어머님께서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계셨지만 남편은 고등학생까지만 다녔다고 했고 언젠가는 교회를 다시 나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저와는 먼 이야기 같아서 교회를 다녀야 한다는 부담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 배곧으로 이사 온 후 친한 친구가 놀러 왔던 적이 있는데 그 친구는 모태신앙으로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있었습니다. 친구와 남편이 교회 생활 이야기를 계속하더니 친구가 다니고 있는 가정교회가 남편이 생각하고 있는 이상적인 교회라며 그 가정교회의 목사님을 통해 지금의 주님의교회를 소개받았습니다남편은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고 내가 열심히 신앙생활을 같이 하길 바랐지만 전 일요일 오전을 모두 교회에서 보내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힘들었고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다닐 기회만 엿보고 있던 저는 남편이 생명의 삶 공부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평일은 바쁘고 주일마저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면 아이들이랑은 언제 시간을 보내냐며 계속 불만을 표시했고 점차 교회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이 편하진 않았고 언젠가는 남편과 함께 교회를 다녀야지 하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5월쯤 남편이랑 대화를 하다가 제가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는 담배를 끊으면 교회를 다니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남편이 좋다고 얼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교회를 다시 나왔을 때 예전처럼 마음이 불편하지도 않았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라도 교회를 한번 다녀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교회에 나와서 목사님의 설교 말씀도 듣고 목장에 참석하면서 목자 목녀님과 목원분들이 보내주신 섬김의 손길에 제 마음이 더욱더 열리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새가족반 교육, 예수 영접 모임, 세례 교육, 생명의 삶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좀 벅차긴 했지만 그 교육을 통하여 제가 알게 되고 깨우친 것을 고백하고자 합니다.

 

저는 제가 죄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죄라고 하면 잘못이나 허물로 인하여 벌을 받을 만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제가 죄인이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해야 할 선한 일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하지 않고, 장래가 나에게 달렸다고 생각하고 마음으로 나쁜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모두 죄를 짓는 행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령님을 내 안에 모시며 어느 누구와 비교도 되지 않을 큰 내 편이 생겼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여 영생을 얻고 구원에 대한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 구원은 어떠한 조건도 따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고 영접함으로써 얻게 된 큰 선물입니다.

 

저는 조급하고 걱정도 많고 겁도 많았으며 죽음에 대한 공포가 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의 저는 남편의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을 때에도 강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남편이 건강을 더 신경 쓰게 하기 위해 어루만져 주시는 것이라 믿고 부족하지만 기도했습니다. 제 간절한 마음을 보신 듯 남편도 금연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도 없었습니다. 저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의 제가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었던 것은 금전적인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한 후부터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제가 물려주고 알려주고 싶은 것은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모습을 솔선수범으로 보여주며 제 아이들에게 제 진실한 믿음을 물려주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도 예수님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믿음과 사랑, 포용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를 변화시켜 주시고 무엇보다 죽음이 두렵지 않도록 제3생에 대한 기대를 주시고 저에게 영생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습니다. 제가 이렇게 되기까지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을 베풀어주신 삼육오 목장 식구들... 그리고 주님의교회 모든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