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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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종교는 없었고, 종종 외갓집 초청으로 교회를 갈 때면 마음이 편하기보다 불편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바쁘고 표현이 서툰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있었고, 사랑하는 가족과 부모님이 있지만 항상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남동생을 돌봐주고, 내 감정을 숨기고 어른스럽고 의젓하게 부모님을 이해하고 장녀로서 지내야겠다는 마음으로, 몸만 큰 어른으로 큰 것 같습니다. 어릴 적에 충분한 사랑과 지지를 받지 못한 내가, 어느 날 다시 튀어나와 부모님께 투정 부리고 옛 기억에 사로잡히고 현재, 미래보다는 과거에 얽매여 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느 집단이나 생활에서 누군가의 인정이나 사랑을 갈구하고, 거절하지 못하고, 참고, 나의 감정을 억누르고, 남에게 더 맞춰왔던 것 같습니다. 무엇을 하여도 나에게 시간을 주고 천천히 과정을 즐기기보단 항상 조급했고 빨리 이루고 싶었고, 결과를 내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살았습니다.
결혼을 하고 사랑하는 딸 솜이가 태어나며, 나의 가족이 더 생겼습니다. 고수정 집사이신 형님께서 종종 아이를 봐주시며 시흥에 오는 날이 생겼습니다. 교회 처음 왔던 날은 이곳으로 이전한 날이었는데, 그 당시에도 교회를 다닐 거란 생각은 못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그전에는 보지 못했던 결혼 생활의 문제나, 어려움을 하나씩 겪게 되었고, 그런 날이 잦아지고 문제가 깊어지고 안 좋은 상황이 어어질 때였습니다.
어린 솜이가 주일 전에 교회를 가자하거나, 큰 어머님 고수정 집사님을 찾는 일이 생겼습니다. 당시에는 신앙보다는 가족 행사로 찾아왔는데, 설교시간의 목사님 말씀이 내 마음에 들어와 오래 머물렀습니다. 이후에도 솜이가 교회나 큰 어머님을 찾았고, 평일 저녁에는 잠들기 전에 기도하자며 손을 모으는 일이 있었습니다. 며칠은 기도하며 하루를 돌아보고 감사하며 잠들었습니다. 그렇게 교회에 찾아올 때마다 목사님 말씀이 내 마음에 머물고, 아이도 교회로 이끌고, 마음이 평안하고 배우고 싶다는 가까운 주변 분들을 봤을 때 모두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미움이 없고, 시기 질투가 없고, 기쁜 마음으로 삶을 바라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여러 사인들이 한꺼번에 찾아왔습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 나누고 사랑을 주고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매번 좋은 일만 가득할 수 없겠지만, 고난과 역경도 그 뜻이 있고 그 과정에서 내가 단련되고 더 성숙해지는 과정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막막하고 힘들 때 나를 찾아봐 주시고, 주님의교회를 통해 주님의 곁으로 나를 인도하여 나를 구원해 주시고 나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되고, 내가 나의 주인으로 사는 삶보다 하나님을 나의 구세주로 주인으로 모시고 이끄는 삶에서 느끼는 평안함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전에는 나의 결핍을 다른 무언가로 채워가고 감추고 싶었다면, 지금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합니다. 주일마다 교회 갈 때 생각합니다. 이번 주도 무탈하게 건강하게 교회에 올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셨던 것처럼 선한 영향력으로 주위에 베푸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 말씀처럼,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주님으로 영접하여,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믿습니다. 로마서 10장 9절 말씀대로, 입으로 예수님은 나의 주님이시라고 시인하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마음으로 믿습니다. 그래서 나는 구원을 받았고, 오늘 밤 죽어도 천국 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습니다.
어질러진 나의 마음이 교회를 다님으로써, 정리되고 제자리를 찾아감을 경험했습니다. 매주 새가족 모임과 예수영접모임을 통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게 해주시고 세례교육을 해주신 목사님, 사모님 감사합니다. 힘들 때 해주신 말씀으로 한 주 한 주 잘 지냈습니다. 이렇게 구원받도록 저와 솜이를 사랑으로 섬겨주신 고수정 집사님, 교회나 목장을 찾을 때마다 사려 깊게 챙겨주신 목녀님 감사합니다. 주님의교회 성도님들, 제가 부족해도 넓은 아량으로 포용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 나는 이제부터 나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의 과거를 지배하는 악한 영들로부터 끊어버리노라!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