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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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믿기 전 저는 제가 주인인 삶을 살아왔습니다. 어렸을 적에 교회를 다니시는 할머니와 어머니를 따라 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죄인이다는 회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 위주로 하고 모든 결정을 스스로 하였으며,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만 하나님을 찾으며 바라는 오만한 기도를 하였습니다. 기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하나님을 원망하였고 일을 잘 풀릴 때는 ‘내가 열심히 해서 이룬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심이 아닌 오롯이 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며 자만해왔습니다.
20대 저의 삶은 불안정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독립성을 강조하신 부모님의 가르침으로 졸업 후 집에서 빨리 독립하였고 혼자서 삶을 개척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부모님은 항상 사랑의 마음으로 지켜보고 기다려 주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 마음을 보지 못했고 제 삶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고 먼저였습니다. 고향인 광주를 벗어나 서울에서 혼자 살며 빨리 성공해 당당한 아들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삶을 돌보는 데 서툴렀습니다. 감정을 숨기고 괜찮은 척하다 보니 실제로도 괜찮아진 것 같았습니다. 열심히 학교 공부하고 그외 여가시간 대부분은 친구들과 술자리, 컴퓨터 게임으로 보냈습니다. 그때는 그게 휴식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직장에 취직하고 서울에서 천안으로 거처를 옮긴 후에도 삶은 비슷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퇴근 후 회사 사람들과 술 한잔하고 기숙사로 돌아와 잠을 자는 반복된 삶이었습니다. 반복된 삶에 지쳐가고 삶의 방향성을 놓쳐가고 있을 때쯤 기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주와 시간을 보내며 제가 그동안 시간을 너무 허송세월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떻게 여유 시간을 보내는 것이 보람 있는 삶인지를 몰랐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문득 하나님께서 다시 내 품으로 돌아오라고 기주라는 자녀를 보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고 용기 내어 주님의교회에 왔을 때 성도님들이 자상한 미소와 사랑으로 저를 반겨주셨습니다. 이러한 따스한 보살핌 속에서 커플의 삶 공부, 예수 영접 모임, 세례 교육을 순서대로 받으며 하나님께 기도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기도는 서툴고 예전과 같이 구하는 기도가 대부분이었지만 목사님께 교육을 받고 예배를 드리며 점차 저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을 온전히 믿기 전에는 제가 가진 재능을 믿고 오만하게 살아왔던 저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제멋대로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만했습니다.
놀랍게도 서툰 회개도 주님께서 응답해 주셨고 현재 가진 것에 감사를 느끼도록 해주셨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예수님께서 뒤에서 지켜주고 바라봐주신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올라갔고, 반대로 예수님께서 지켜보시기에 나태하고 방탕한 삶은 삼갔습니다. 마음도 차분해지고 모든 게 긍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자주 하던 술도 자연스럽게 줄었습니다. 술보다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예수님을 알게 된 지금 교육과 주일예배로 인해 어느 때보다 바쁜 주간을 보내고 있어도 마음만은 평온합니다. 뭘 해야 할지 고민했던 주말에서 이젠 진정한 안식일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저의 새 부모님입니다. 홀로서기를 위해 독하게 마음먹고 스스로 채찍질하며 살아왔던 제게 그만하면 충분히 행복할 자격이 있다 다독여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 감출 것이 없습니다.
로마서 10:9,10절 말씀대로 하루에 아침과 저녁에 두 번 ‘입으로 예수님은 나의 주님으로 시인하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마음으로 믿고‘ 기도하고 있으며, 나는 오늘 밤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제 예수 믿기 전 강민준은 죽었으며, 예수 믿은 후의 강민준은 구원받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제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이 정말 가슴이 아프고 예수님께서는 정말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매일 회개하고 기도드리며 하나님의 착한 자녀가 되고자 노력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주님의교회 식구들의 사랑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주 저를 교육해주시느라 수고하신 목사님과 사랑으로 아껴주시는 사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주님의교회 안에서 저도 사랑을 배워가고 있고 안정적인 사람이 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도 저의 변화될 모습을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