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목장 황수복 집사입니다. 아직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먼저 13주라는 시간 동안 깨달음의 은혜와 함께 매일매일 경건의 시간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삶 공부의 시작은 아무 거리낌 없이 주저없이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거의 매일 해야 하는 과제와 말씀 묵상, 삶의 실천 과제가 점점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첫 시간에 나의 영적 과제를 세우고 12주간의 훈련을 체험하고 마지막으로 나의 영적 과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점검하며 맞추는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대화할 때 목소리가 크고 단호해 화난 사람처럼 오해를 받을 때가 있어 목소리를 낮추고 천천히 말하기로 영적 과제를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나의 의식적인 노력으로 실천하며 내가 또 말투가 그랬나 싶을 땐 상대방에게 웃으면서 지금 화낸 거 아니야!’ 하며 일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깨달음의 시간이 왔습니다. 직장에서 아침 시간 회의를 하는데 동료들이 서로 경쟁하듯 자기의 말을 하며 목소리가 커지면서 갑자기 그 소리가 너무 크고 귀가 아프게 들리고 소란스럽고 어수선한 모습이 보이며 ! 나의 모습도 저렇겠구나. 나는 작게 말해야지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동료들이 조용해졌고 한 템포 쉬며 제가 조용하고 차분한 말투로 이야기를 하며 회의를 마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영적 과제가 자연스럽게 실천되는 은혜를 경험한 것이었습니다.

 

말씀 묵상의 시간도 처음에는 말씀이 잘 이해가 되지 않고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아 어려웠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또 말씀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수록 말씀의 뜻이 조금씩 이해가 되어갔습니다. 경건의 삶은 남에게 보여준 관심을 실천하는 삶도 있고, 홀로 있기 훈련은 바쁜 일상을 떠나서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면서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경건의 삶은 정말 모든 것이 실제적인 삶의 훈련이었습니다. 매주 주어지는 과제를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나를 만들어가는 훈련의 반복이었습니다.

 

공부 중 느낀 것은 하루하루 살면서 다른 사람을 돌아보는 관심이 너무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과제를 하기 위해서라도 남을 돌아보게 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야 했기에 처음에는 아주 수동적인 모습이었지만, 13주가 지나고 보니 어느덧 조금은 몸에 배여서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도 가지게 되었고 실천이 삶의 변화로 조금씩 발전해가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또한 나의 삶에 있어 아직 용서하지 못한 사람을 용서하는 소각식의 시간은 용서하지 못하는 나를 오히려 용서해 달라는 스스로의 잘못을 고백하고 뉘우치는 은혜도 경험하며 많은 시간들이 은혜요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모자란 것이 많지만 앞으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나의 영적 과제를 이루어가는 삶, 변화의 삶을 보이도록 노력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모습을 소망해 봅니다.

 

공부기간 동안 함께 해주시며 기도해 주신 김선중 목자님과 박남규 집사님께 감사드리고, 저의 든든한 기도 짝이셨던 전경애 사모님 함께 해주셔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13주간 경건의 삶으로 인도하여 주신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